[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반영구 필러 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시술 수요만큼이나 서비스·품질관리가 철저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내 필러도입 20주년을 맞아 내한한 반영구 필러 창시자 렘펠 박사는 최근 기자회견을 갖고 “필러를 시술하는 의료진의 전문성 강화가 시급한 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렘펠 박사는 “필러 개발 초기 주로 실리콘이나 파라핀 계열이 영구 필러로 사용됐지만 이들은 인체조직 삽입 시 괴사·이상반응을 일으킬 확률이 높았다”며 “반면 인체조직성분인 콜라겐은 안전하지만 지속기간이 짧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렘펠 박사는 “고분자물질인 PMMA(인조뼈성분) 제재를 이용해 개발된 아테콜은 이마, 콧대, 팔자(귀족), 무턱에 주입하는 전용 임플란트 필러”라며 “히알루론산필러와 달리 체내에 흡수되지 않아 10년 이상 효과가 지속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렘펠 박사는 “입자 주변에 잠재돼 있는 이물질이나 세균막이 추후에 육아종 등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며 “이 때문에 입자 표면을 특수하게 가공하는 워싱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반영구 필러인 아테콜은 6개월 미만의 호주산 송아지 콜라겐을 사용해 만들어졌으며, 주 성분 PMMA는 콜라겐 생성을 촉진한다. 주입부위에는 모세혈관이 생성되며 지방세포와 유사한 구조를 갖게 된다.
한편 국내 반영구 필러시장 규모는 현재 약 300억원에 이르면 점차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