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민 “朴정부와 국민 멀어지게한 세력 책임물어야”.. 전당대회 출마

박수익 기자I 2014.06.11 14:03:32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이 11일 새로운 당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의 박근혜정부는 국민이 원하는 박근혜정부가 아니다”며 “이번 전당대회는 박근혜정부와 국민을 멀어지게 만든 이들의 책임을 묻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현재의 인사시스템과 당·청관계를 만든 사람들에게 책임을 묻는 선거, 이대로 가도 정권재창출에 문제없다는 세력과 이대로 가면 안된다는 세력의 대결”이라며, 당 주류를 정조준했다.

김 의원은 특히 새누리당이 6.4 지방선거 막바지에 강조한 ‘대통령을 지켜달라’는 메시지와 관련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민을 이용한 것이고 대통령을 위한 것이 아니라 대통령을 이용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국민을 지켜야지 왜 국민이 대통령을 지켜야하나, 국가가 힘든 국민의 눈물을 닦아줘야지 왜 국민이 대통령의 눈물을 닦아줘야 하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6.4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20·30대를 넘어 40대까지 새누리당을 외면하고 있다”면서 “서울에서 대패한 이유도, 경기도와 인천에서 고전한 이유도, 충청을 빼앗긴 이유도 젊은층의 민심이 돌아섰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대로라면 다음 총선과 대선은 필패할 것”이라며 “2012년 대선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먼저이고 그래야 국민이 새누리당의 다음 약속을 믿는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대표공약으로 △향후 10년 동안 새누리당의 안정적 승리를 이끌 새누리당의 필승전략 ‘김상민 보고서’ 제출 △청년당원 3만명 확보 및 2040세대 지지율 10% 견인 △당 안의 또 다른 당 ‘청년 새누리당’ 설립 등을 제시했다.

한편 김 의원은 아주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지난 2012년 총선때 새누리당의 감동인물 찾기 프로그램에 발굴돼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지난 대선때는 청년위원장을 맡아 ‘빨간 운동화’ 캠페인과 ‘반값등록금’ 공약 등을 진행했고, 대통령직 인수위에서 청년특별위원장으로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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