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아베노믹스(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총리의 경기부양책)로 수혜를 입은 대표적 업종인 일본 자동차 업계가 아베 정권이 요구해온 ‘기본급 인상’에 적극 화답하고 있다.
닛산 자동차는 기본급을 4월부터 월 평균 3500엔(약 3만7000원) 올리라는 노조 요구를 전면 수용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닛산의 기본급 인상은 미국발 금융위기가 터지기 직전인 2008년 이후 6년만에 이뤄지게 됐다. 전체적인 인상폭은 1%에 이를 전망이다.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 도요타도 기본급을 월 4000엔 인상 요구를 수용하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타의 임금 인상폭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2000~4000엔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도요타 역시 6년 만에 단행하는 기본급 인상이다.
자동차 업계의 임금인상은 다른 업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지·전자업계의 히타치와 파나소닉도 월1000~2000엔 수준의 기본급 인상을 검토중이다.
아베 정권은 과감한 금융완화와 재정투입, 성장전략 등을 통해 엔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떨어뜨리며 수출 기업들에게 유리한 정책을 폈다. 대신 기업들에게 기본급을 올려줄 것을 요구해왔다.
특히 아베 총리는 내달 소비세율을 5%에서 8%로 인상하기로 한 후 임금 인상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소비 등 경제활동이 침체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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