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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017670)(대표 하성민)이 23일 선보인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T전화’도 비슷하다. 첫 관심은 “너무나 일상적인 전화, 그래서 더 이상의 혁신은 없을 것 같은 전화를 더 편하고 효과적이며 안전하게 할 수 없을까?”였다.
네이버(035420)에서 이직한 위의석 상품기획부문장(전무)이 40명의 직원들과 1년 반동안 개발해 선보인 ‘T전화’는 앞으로의 통화는 단순히 음성으로만 하는 게 아니라, 화면이나 영상을 함께 보면서 하게 될 것이란 전망에서 개발됐다. 이를테면 지금은 미스터 피자에 전화를 걸 때 PC를 켜고 메뉴를 보면서 스마트폰으로는 통화만 하는데, T전화에서는 통화하면서 스마트폰에 메뉴 화면과 결제 방법이 보여지는 것이다.
또한 사상 최대의 금융 정보유출로 불안한 요즘, 모르는 전화번호로 전화가 걸려 왔을 때 어디서 왔는지 알 수 있는 ‘안심폰’ 기능도 있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왔을 경우 같은 번호로 전화를 받았던 사람들과 정보를 공유해 거절할지 받을 지 선택할 수 있다. 콘텐츠 사업자 ‘에바인’과 제휴해 수신화면에 ‘OO은행, 카드가입 권유’ 같은 메시지가 뜨는데, 해당 번호가 좋은 지, 싫은지 누구나 평가에 참여할 수 있다.
위의석 상품기획부문장은 “전화통화 중에는 스마트폰의 풀 HD 디스플레이의 절반 이상이 노는데, 통화하면서 할 수 있는 모든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지 않을까 했다”면서 “T전화의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개방해 외부의 창의적인 서비스를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당장 2월부터 출시되는 SK텔레콤용 스마트폰에는 모두 T전화 기능이 들어간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005930)와 협의해 갤럭시S4나 노트3에는 해당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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