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장 중 내내 하락권에 머물던 코스닥 지수가 장 막판 극적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개인과 외국인이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8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39포인트(0.07%) 오른 528.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0.93포인트 내린 527.51로 거래를 시작한 뒤 낙폭을 확대했다. 기관이 내놓은 매도 물량이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장 초반 갈팡질팡 하던 외국인이 꾸준히 매수 규모를 확대하면서 오후 들어 낙폭을 만회, 장 막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05억원, 14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은 29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출판·매체복제(2.66%) 제약(2.06%) 운송장비·부품(1.04%) 컴퓨터서비스(0.73%)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기타 제조(-1.50%) 통신장비(-0.83%) 섬유·의류(-0.83%)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셀트리온이 큰 폭으로 올랐다. 셀트리온(068270)은 전날보다 5.61% 오른 4만6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반도체(046890) 씨젠(096530) 성광벤드(014620) 성우하이텍(015750) 차바이오앤(085660) 등이 상승했고, 파라다이스(034230) CJ오쇼핑(035760) 포스코 ICT(022100) 메디톡스(086900) 에스엠(041510) 에스에프에이(056190) 등은 하락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 KT서브마린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동해에 러시아와 우리나라를 잇는 해저 가스관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덕분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레이저 열처리 장비를 개발한 SMEC는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브리지텍은 성장성 대비 저평가라는 증권사 분석이 나온 이후 급등했고, 루트로닉은 미국 의료기기 업체 지분 인수 소식에 상승했다.
상한가 7개를 포함한 37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6개를 포함한 535개 종목이 내렸다. 68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총 거래량은 3억1205만주, 거래대금은 1조6916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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