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또 “세종시에 맞는 업무스타일을 만들어가는 것도 여러분 몫”이라며 “남이 만들어 놓은 업무인프라에 불만을 늘어놓을 단계는 이미 지났고, 마치 프로슈머(prosumer)처럼 여러분이 업무인프라의 생산자이자 소비자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 부총리는 “비효율을 줄일 방안을 찾고 만드는 TF팀을 바로 운영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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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부총리는 “현장의 목소리와 민원이 정책수립의 출발점이자 종착점”이라며, 현장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렌트푸어를 예로 들며 “렌트푸어를 한 개인의 하소연으로 치부해서 흘려듣고 말 것인지, 정책 수립을 위한 소중한 정보로 취급할 것인지에 따라 서민의 삶이 달라진다”며 “현장에 나가보면 국민이 정부보다 먼저 정책적 해답에 도달해 있는 경우를 자주 목격한다. 국민은 이제 우리가 만든 정책의 피동적인 수혜자이기 이전에 정책의 제안자인 셈”이라고 말했다.
위기 관리 능력의 배양도 주문했다. 현 부총리는 “위기를 사전에 감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만드는 것이 우리 임무”라며 “환율전쟁, 기술변화, 북핵 변수, 저출산·고령화 등의 변수가 가져올 거대한 변화 앞에서 기획재정부는 ‘믿음직한’ 내비게이션 역할을 해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한국경제의 심장부인 기재부에 대해 국민, 시장, 기업, 외국정부나 국제금융기구 등의 기대 수준이 있다”면서 “어떤 조건에서도 그 기대치 이상을 해내는 것이 ‘기획재정부다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현 부총리는 “우리는 공공재”라며 “처음 가졌던 경세제민(經世濟民)의 포부, 세상을 더 살만하게 만들겠다는 꿈, 경제적 약자에 대한 따듯한 마음 등을 끄집어내어 스스로를 북돋우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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