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일곤기자] 프로게임단 `한빛스타즈`를 인수키로 해 논란을 일으켰던 아이템매니아가 결국 포기 의사를 밝혔다.
게임 아이템 중계업체 아이템매니아(대표 이정훈)는 지난달 31일 체결된 한빛스타즈 구단 인수 본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7일 밝혔다.
이정훈 아이템매니아 대표이사는 "본래 순수한 취지인 e스포츠 발전과 아이템매니아의 사회공헌 등에 대한 진정성을 알아달라"며 "이번 일을 자정적 발전과 사업적 승화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당초 한빛스타즈를 인수키로 한 아이템매니아는 구단주 자격에 부적합하다는 논란으로 인수 과정에서 불협화음을 빚었다. 아이템 중개 사업자인 아이템매니아가 청소년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 e스포츠와 성격이 맞지 않는다는 것.
여기에 삼성전자, SKT 등 대기업들이 상당수인 다른 게임단들이 아이템 중개 업체의 입회를 탐탁치 여기지 않는다는 것도 논란을 부추켰다.
한편 이날 한국e스포츠협회도 한빛소프트(047080)가 위탁 운영안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e스포츠협회는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2개월간 한빛스타즈를 위탁 운영하게 된다. 이 기간동안 선수들의 연봉은 현 수준을 유지하고, 원래 주인인 한빛소프트와 새로운 매각 기업을 찾게 된다.
협회는 "위탁 운영 기간 동안 신규 인수 업체를 찾는데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 한빛소프트측의 결단이 건전여가문화로서 e스포츠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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