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이진우기자] 정부가 조류독감의 인체감염에 대비, 100만명분의 검사용 진단시약 비축을 검토하기로 한 것과 관련, 진단시약 업체인 에스디(066930)는 30일 "아직 인체용 진단시약을 개발하지 못했으나, 개발된 동물용 조류독감 시약의 원리를 적용해서 인체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시약을 개발할 수 있는지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에스디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검토가 완료된 것은 아니지만 인체용 시약도 비슷한 원리로 만들어질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직 인체에 감염된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결과가 없어 인체용 조류독감 진단시약은 개발되지 않고 있어 정부의 이같은 방침이 확정될 경우 진단시약 업체들간의 개발경쟁이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에스디 측은 "아직 정부방침도 확정된 것은 아니며 종전에 없었던 새로운 제품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변수가 많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에스디는 지난달 제주대 수의과대와 공동으로 조류독감 감염여부를 현장에서 10분이내에 바로 확인해볼 수 있는 진단키트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에스디 측은 "조류독감 키드는 현재 수의과학 검역원에 판매허가 신청서를 내기 위해 준비중"이라며 "중국에는 일부 시험용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스디의 주가는 최근 조류독감 확산과 탄저균 진단키트 개발 등을 호재로 지난 이틀간 15% 가량 급등했으며 30일에는 2시 45분 현재 4% 하락한 9990원을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