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6년10월20일 08시0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손민지 기자] 19일 국내 제약·바이오 종목은 사업 진전과 생산 차질 우려 완화 등 개별 기업의 호재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시장)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 우려를 덜며 크게 상승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인벤테라(0007J0)도 췌담관 진단용 조영제의 미국 임상 1상 시험계획 승인 소식을 호재로 상승했다. 지투지바이오(456160)는 중국 제약사와 약효지속성 주사제 개발을 위한 플랫폼 평가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애프터마켓에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투지바이오, 中 UBT와 손잡자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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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투지바이오는 이날 중국 제약사 더 유나이티드 바이오테크놀로지(UBT)와 약효지속성 주사제 개발을 위한 물질이전계약 및 플랫폼 평가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UBT가 제공하는 특정 후보물질에 지투지바이오 자체 플랫폼 ‘이노램프(InnoLAMP)’를 적용해 약효가 오래 유지되는 주사제로 개발할 수 있는지 평가하는 내용이다.
UBT는 지난해 3월 노보 노디스크와 당뇨·비만 치료제 후보물질 ‘UBT251’에 대해 계약금 2억달러와 마일스톤 최대 18억달러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기업이다.
이노램프는 10~100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작은 구형 입자인 미립구에 약물을 담아 체내에서 수주에서 수개월에 걸쳐 서서히 방출되도록 설계하는 기술이다. 약물을 일정하게 방출해 치료 효과를 유지하면서 투약 횟수를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신약 후보물질에 이러한 제형 기술을 접목하면 약효뿐 아니라 투약 편의성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지투지바이오 관계자는 “단순히 약을 제품으로 출시하는 것보다 투약 편의성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장기지속형 주사제가 많이 도입되고 있다”며 “이번 계약도 그런 흐름의 일환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연구 종료 시점 또는 계약일로부터 12개월 중 먼저 도래하는 날까지다. 양사가 서면으로 합의하면 연장할 수 있다. 계약은 계약금(업프론트)과 단계별 기술료인 마일스톤으로 구성되며, 구체적인 금액과 개발 대상 품목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계약금이 직전 사업연도 매출액의 10% 이상으로 공시의무 대상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계약금은 최소 약 4231만원이다. 계약이 해지되더라도 지투지바이오가 계약금을 반환할 의무는 없다.
시장이 주목할 부분은 이번 평가가 후속 사업화 계약으로 이어질지다. 현재는 후보물질에 이노램프를 적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단계인 만큼, 평가 결과와 이후 공동개발·기술이전 여부가 플랫폼의 사업성을 가늠할 지표가 될 전망이다.
이날 지투지바이오는 UBT와의 평가계약을 진행하는 한편, 지난해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한 베링거인겔하임과 유럽 B사, 현재 협의를 진행 중인 A사 등 기존 협력도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투지바이오 관계자는 UBT와의 후속 계약 가능성에 대해 “다음 단계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신속히 추진하고, 관련 사항을 공시를 통해 알리겠다”고 말했다.
인벤테라, 췌담관 조영제 美 임상 진입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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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인벤테라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INV-003의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이날 공시했다. 승인일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16일이다. MRCP는 자기공명영상(MRI)을 이용해 췌관과 담관을 살펴보는 검사로, 담석이나 췌담관의 협착 등 관련 질환을 진단·평가하는 데 활용된다.
INV-003은 췌담관 자체를 밝게 만드는 대신 주변 위장관의 밝은 신호를 억제해 관찰을 돕는 방식이다. 위장관 내 액체가 영상에서 밝게 나타나 췌담관과 겹쳐 보이는 문제를 줄이려는 접근이다.
인벤테라 관계자는 “기존에는 MRI 촬영 시 위가 밝게 보여 뒤쪽에 가려진 췌담관을 특정해서 관찰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위를 어둡게 보이는 경구용 조영제를 개발해 췌관과 담관을 더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임상은 MRCP가 필요한 성인 최대 30명을 대상으로 IND 승인일로부터 약 12개월간 미국 한 개 기관에서 진행한다. 조영제를 한 차례 경구 투여하고 용량을 단계적으로 높이면서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한다. 이를 통해 환자가 견딜 수 있는 최대 용량인 최대내약용량(MTD)을 확인하고, 임상 2상에서 사용할 권장 용량(RP2D)을 결정할 계획이다. 아직 첫 환자 투여 시점은 결정되지 않았다.
임상에서는 MRCP 영상의 유효성도 함께 평가한다. 안전하게 투여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데 더해 실제 검사에서 췌담관을 관찰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인벤테라 관계자는 “영상에서 병변 등을 잘 확인할 수 있는지, 영상의 품질 등을 확인하는 평가”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핵심공정 파업 제한에 생산 우려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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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법 인천원외재판부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항고심에서 쟁의행위 제한 대상을 기존 3개에서 9개 생산공정으로 확대했다. 이에 26일부터 예고됐던 노조의 전면파업을 앞두고 핵심공정의 생산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은 고객사가 맡긴 의약품을 정해진 품질과 일정에 맞춰 생산·공급하는 사업이다. 생산 중단 가능성은 단기 실적뿐 아니라 고객사와의 거래 안정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차세대 항암제인 항체·약물접합체(ADC) 사업 확대 행보도 이어졌다. 회사는 이날 미국에서 열린 ‘2026 월드 ADC 샌디에이고(World ADC San Diego 2026)’에서 ADC 서비스 경쟁력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항체에 약물을 연결한 ADC는 항체 생산부터 접합, 분석 등 여러 공정이 필요한 만큼 관련 서비스를 연계하는 역량이 중요하다.
회사는 행사에서 ADC 상업 생산 역량 확보를 위한 노력과 성과를 공유하고, 이중항체 플랫폼과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연구 성과도 소개했다. 이상명 삼성바이오로직스 CDO개발담당(상무)는 “앞으로도 펩타이드 등 신규 모달리티 관련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고객의 수요에 모두 대응할 수 있는 전 주기 역량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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