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플루언서·크리에이터 전용 공간 포장마차 콘셉트 라운지·스튜디오 마련 가전·TV·스마트싱스 연계해 미션 수행 Z세대 겨냥해 기술 대신 체험 전면에
[베를린=이데일리 송재민 기자] 삼성전자가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6’에 글로벌 인플루언서와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위한 전용 공간을 마련한다. 제품 사양을 나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방탈출 게임과 콘텐츠 제작을 통해 삼성의 연결형 인공지능(AI) 생태계를 체험하도록 구성했다.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에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6’ 개막을 알리는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사진=송재민 기자)
삼성전자는 4일부터 8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6에서 ‘삼성 크리에이터 허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크리에이터 허브는 IFA 본행사가 열리는 메세 베를린 내 ‘IFA 팔레’에 마련된다. ‘나를 알아주는 집’을 주제로 체험 공간과 스트리밍 스튜디오, 프라이빗 라운지를 결합했다.
전시장도 일반적인 가전 부스와 차별화했다. 화려한 네온사인과 한국의 길거리 포장마차·분식집 분위기를 적용해 Z세대와 디지털 네이티브가 자연스럽게 머물며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가 크리에이터 허브를 IFA 2026이 열리는 '메세 베를린(Messe Berlin)'의 'IFA 팔레(IFA Palais)' 전시 공간에 마련했다. (사진=삼성전자)
글로벌 크리에이터들은 라운지에서 교류하거나 별도로 마련된 스트리밍 스튜디오에서 직접 콘텐츠를 촬영·편집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기술과 제품을 일방적으로 설명하는 대신 크리에이터가 체험한 내용을 자신의 방식으로 전달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핵심 프로그램은 삼성의 AI 기기와 스마트싱스 자동화 기술을 게임 형태로 구현한 ‘삼성 AI 방탈출’이다. 참가자는 디지털 게임 마스터 역할을 하는 ‘갤럭시 Z 폴드8’에서 구글 제미나이의 안내를 받아 총 4개의 미션을 수행한다.
방탈출 공간에는 비스포크 AI 세탁기와 마이크로 RGB TV,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 프로’, 스마트 모니터 등이 배치된다. 참가자는 각 제품에 적용된 AI 기능과 기기 간 연결을 활용해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게 된다.
라이프 스타일 TV 더 프레임 프로를 통해 방탈출 게임을 체험할 수 있다. (사진=삼성전자)
공간 외부에는 빛 반사를 줄이는 ‘글레어 프리’ 기술을 탑재한 삼성 OLED TV를 설치한다. 방탈출에 직접 참여하지 않는 관람객도 화면을 통해 내부에서 진행되는 게임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게릴라 게임도 진행한다. ‘비트 더 보트’는 패밀리허브 냉장고의 카메라 기반 ‘AI 비전’을 이용해 냉장고 안에 보관된 식재료의 수량을 맞히는 방식이다. AI가 식재료를 인식하고 관리하는 과정을 게임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메세 베를린의 크리에이터 허브와 별도로 2일부터 6일까지 베를린 도심 컨벤션센터 ‘훔볼트 카레’에서 ‘당신의 AI 일상 동반자’를 주제로 단독 전시관도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TV와 가전, 모바일을 연결해 여가와 집안일 등 일상 전반을 돕는 ‘AI 리빙’ 경험을 선보인다.
삼성전자 OLED TV를 통해 관람객들도 내부의 방탈출 과정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사진=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