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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어진 FOMC 관망세…환율 1470원대 경계감 지속[외환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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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윤 기자I 2025.12.10 08:16:01

역외 1468.1원…2.05원 하락 출발 전망
새벽 2시 마감가 1469.9원
미 고용 지표 호조에 달러화 강세
다음날 새벽 FOMC 결과 발표 촉각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470원대에서 상단이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수급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


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68.1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72.3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2.0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새벽 2시 마감가는 1469.9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종가보다 2.4원 내렸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고용 지표는 탄탄했다. 미국 노동부가 10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구인 건수는 767만건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 720만건을 웃돌았다. 9월 수치 766만건과 비교해도 거의 변화가 없었으며 8월 수정치 722만건 대비로는 40만건 이상 늘어났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적어도 내년 4월까진 금리 인하 횟수가 1회(25bp)에 그칠 가능성을 가장 높게 반영하고 있다. 12월 25bp 금리인하 확률은 여전히 80%대 후반대로 반영되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고용지표 호조에 달러화는 소폭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9일(현지시간) 오후 6시 13분 기준 99.23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6엔대를 기록하며 엔화 약세다.

FOMC는 이날부터 이틀간 회의에 들어간다. 이번 회의에선 25bp의 금리인하가 유력하다. 시장은 금리 인하를 이미 반영하면서 내년 금리경로에 초점을 두고 있다. FOMC는 이번 회의에서 분기 경제전망요약(SEP)와 점도표를 발표한다. 다음날 새벽 결과가 발표되는 만큼,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큰 폭의 움직임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달러 강세가 유발하는 아시아 통화의 약세 분위기가 환율 하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이번달에도 서학개미가 미국 주식을 10억달러 가량 순매수하면서 금융시장 달러 유출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1460원대 레벨은 지켜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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