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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평균기온은 낮은 편이었지만 하루 최고기온이 10도를 웃도는 이상고온 현상도 발생했다. 북극 내 찬 공기의 소용돌이가 주기적으로 세력을 강화하거나 약해지기를 반복하는 현상(북극진동)이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에 영향을 줬다는 게 기상청의 분석이다. 수평으로 좁고 빠르게 흐르는 공기 흐름인 ‘제트기류’는 평소에 북극의 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내려오는 것을 막는다. 이 기류는 북극과 중위도 지역의 기온 차이가 클수록 빠르게 흐른다. 기온 차이가 줄어들 때는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공기 흐름이 약해지면서 제트기류가 구불구불해지거나 남하할 수 있는데 지난달 이런 공기 흐름과 함께 북쪽의 찬 공기도 내려오면서 국내 기온을 떨어뜨렸다.
이 같은 변화로 지난달 10일 전후 한파가 발생했지만, 13일 이후에는 다시 기온이 올라 이상고온 현상이 5일이나 발생하기도 했다. 특히 24일에는 전국 평균 하루 최고기온이 10.5도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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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기온이 낮았던 1월 3일~16일, 1월 24~31일에 집중됐다. 이 시기에 서해상에서 해기차(바닷물과 대기의 온도 차이)에 의해 발달한 눈구름이 국내로 유입되면서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양의 눈이 내렸다. 1월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해수면온도는 12.1도로 최근 10년 평균(11.9도)보다 0.2도 높았다
설 연휴에는 전국적으로 대설 특보가 발표됐는데, 1월 연휴에 이처럼 눈이 전국적으로 많이 내린 것은 1973년 기상 관측 이후 처음이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1월 27부터 30일까지 최심신적설(내린 눈이 가장 많이 쌓였을 때 높이)은 △충북 진천 45.2㎝ △전북 임실 37.9㎝ △강원 횡성 35.5㎝ △경북 봉화 30.8㎝ △경기 안성 26.6㎝ △제주 산지 72.7㎝였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1월 설 연휴 동안 한파와 많은 눈으로 국민께서 피해와 불편을 겪었을 텐데 이번 주 다시 강한 한파가 찾아오는 등 2월에도 큰 기온 변동이 예상되어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 청장은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는 이상기후 현상을 면밀히 감시해 기상재해로부터 국민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데 최우선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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