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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알멕, 차세대 우주항공 협력…새 먹거리 함께 찾는다

권소현 기자I 2024.06.12 14:30:20

항공용 알루미늄 소재 국산화 맞손
UAM 등 신사업 공동 추진

[이데일리 마켓in 권소현 기자] 항공기 정밀부품 업체인 아스트(067390)와 전기차 알루미늄 부품 전문 기업인 알멕(354320)이 차세대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손잡았다.

아스트와 알멕은 12일 경상남도 창원에 위치한 알멕 본사에서 항공용 알루미늄 소재 국산화와 차세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에 협력하기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알멕은 모빌리티용 알루미늄 소재 부품 분야에서 50년 이상 업력을 보유한 코스닥 상장기업이다. 현재 전기 자동차(EV)용 베터리 모듈·팩 케이스와 EV용 플랫폼 프레임 등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 체결로 그간 해외 구매 의존도가 높아 공급이 불안정했던 알루미늄 압출 소재 국산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비용 변동성을 낮춘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대량 양산 시스템 기술 이전으로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UAM 등 차세대 우주 항공 비즈니스에서 부품 생산 경쟁력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알멕은 아스트가 해외 구매에 의존하는 알루미늄 압출 소재 수급 리스크를 줄이고 국산화를 통한 비용 안정화를 도모하는데 협력한다. UAM 대량 생산 체계를 통한 양산화가 필요한 경우 양사 합작사 설립, 보유 기술 이전 등 대량 생산 자동화 생산 방식 적용에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아스트는 알멕이 아스트 항공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공급 업체망 참여를 위한 인증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아스트 진행 사업 내 알멕의 소재가 인정품(QPL) 목록에 등재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또 양사 기술연구소는 각종 항공용 알루미늄 소재 개발, 국산화 및 탄소 중립형 알루미늄 소재 재활용 부품화 등 공동 연구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스트 관계자는 “아스트는 항공기용 부품 생산 및 조립에서, 알멕은 전기 자동차용 소재·부품 생산에서 각각 알루미늄 소재에 기반한 비즈니스로 다년간 노하우를 축적했다”며 “특히 해당 분야에서 ‘월드 클래스 300’에 선정돼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인 만큼 이번 협력을 통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두일(왼쪽) 아스트 대표이사와 신상호(오른쪽) 알멕 대표이사가 12일 경남 창원 알멕 본사에서 신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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