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US는 대기에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모으고 저장하거나, 이를 활용하는 기술로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기술과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기술 두 가지가 융합된 개념이다. CCUS를 거치면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지하 등에 저장한 후 이를 산업원료나 제품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날 이 청장은 정은수 한국 CCUS 추진단 정책실장을 만나 CCUS 산업의 기술과 현황 파악을 위한 밑작업이 되는 ‘분류체계 개발’을 논의했다. 이 청장은 정 실장과 함께 한국 CCUS 추진단과의 긴밀한 논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CCUS 기술을 활용하는 CCUS 산업은 두 가지의 기술이 활용된 신산업으로,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어 기존 산업분류를 적용하기 어려웠다. 이에 ‘산업 특수분류’를 도입해 세분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현재 CCUS 산업을 포함, 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산업 등 총 10종의 산업에 대한 분류개발 요청을 지난 1분기에 접수했다. 이후 1~2년의 개발 과정을 거쳐 이와 같은 신산업을 포괄할 수 있는 산업 특수분류를 갖출 예정이다.
이 청장은 “신성장과 융복합 산업 등 급변하는 산업구조를 국가통계분류 체계에 시의적절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2년마다 파악하던 개발수요를 올해부터는 연중 접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특수분류의 개발이 관련 통계와 다각적 정책 지원을 통해 미래 신산업 발전 기반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실장은 “CCUS 관련 산업의 통계기반 구축을 위한 기초자료 수집의 기준이 되는 분류개발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특수분류 개발을 통해 관련 산업의 지원과 육성에도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