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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에 따르면 283개 출판사의 추천을 받은 48종의 후보작을 대상으로 11월 6일부터 27일까지 3주간 투표를 실시한 결과, ‘도둑맞은 집중력’이 1위에 올랐다. 독자들의 뜨거운 호응에 총 89만166표가 모였으며, ‘도둑맞은 집중력’은 그중 3만4845표(6.1%)를 얻었다.
올해의 책에 선정된 ‘도둑맞은 집중력’은 현대인이 겪는 집중력 저하의 원인으로 개개인의 자제력 결핍이 아닌 사회적 시스템을 지목, 대담한 반론을 제기한 인문서다. 올 4월 출간과 동시에 화제작으로 떠오르면서 올해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6위에 올랐다.
저자인 요한 하리 작가는 “많은 한국 독자들이 책을 읽고 메일을 보내줘 큰 감동을 받았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리 모두 도둑맞은 집중력을 되찾을 수 있다. 내가 이뤘던 성취 중 자랑스러워할 만한 것들을 떠올려 보라. 기타를 배웠다거나 좋은 부모가 되었다거나, 어떤 일이든 엄청난 집중력이 필요했을 것”이라면서 “그때의 그 집중력을 되찾기 위해, 이제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세이노의 가르침’은 3만3585표(5.9%)를 받아 2위를 차지했다. 이어 ‘푸바오, 매일매일 행복해’는 3만1539표(5.5%)를 얻어 3위다.
이번 투표에서는 모두 24권이 ‘2023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다. 분야별로는 인문 분야 도서가 7종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소설·시·희곡(6종), 에세이(3종)가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