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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에서 4.3원 오른 1321.9원에 개장했다. 이후 1323.7원까지 오른 뒤 상승폭을 줄여 1310원 후반대에서 움직였다.
환율은 미국 경제지표 깜짝 호조에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를 쫓아 상승 출발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최종치는 전분기대비 2.0%(연율 기준)로 잠정치인 1.3%에서 대폭 상향조정됐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23만9000건으로 전주(26만5000건)보다 줄었다
다만 이날 반기말 마지막 거래일이라는 특징에 따라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가 출회되며 상승폭을 제한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상승 출발한 환율은 수급적으로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소화되면서 하락 압력을 높였다”며 “중국 위안화도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0으로 예상치에 부합하긴 했지만, 어느 정도 약세에 대한 되돌림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아직 환율 상승에 베팅하려는 분위기가 있다보니 하단에서 지지하는 모습이 나오며 횡보세를 보였다”고 부연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30일(현지시간) 오전 3시께 103.33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54위안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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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3억5600만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