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삼성전자 '감산' 발표에 1.27%↑…2490선 탈환

양지윤 기자I 2023.04.07 15:42:58

개인 팔았지만 외인·기관 쌍끌이 매수
반도체 재고 소진 기대감에 투심 회복
전기전자 2.8%↑…금융업·철강 1%대↓
삼전 4.3%·SK하이닉스 6.3%↑ 엔씨 2.2%↓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1%대 상승하며 2거래일 만에 2490선을 탈환했다. 삼성전자(005930)가 메모리 반도체 감산에 동참하면서 SK하이닉스(000660) 등과 함께 반도체 대장주가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18포인트(1.27%) 오른 2490.41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던 외국인이 695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기관도 260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1조3억원 나홀로 순매도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시장 기대치를 한참 밑도는 실적을 냈다. 하지만 ‘메모리 감산’을 직접 언급하면서, 반도체 재고 소진이 당겨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이에 따라 반도체주에 매수세가 대거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1분기 어닝쇼크에도 감산에 따른 업황 저점 통과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코스피 지수의 강세를 주도했다”면서 “수급 측면에서는 전일과 상반된 모습으로 외국인은 장중 선물을 약 1조원 규모로 순매수했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229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2.82% 뛰었다. 증권, 제조업, 화학, 의료정밀 등도 1%대 올랐다. 금융업, 철강및금속, 건설업 등도 1% 미만 상승했다. 반면 기계, 음식료품, 보험, 유통업, 통신업, 의약품, 운수장비는 1% 미만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4.33%, 6.32% 올랐다. SK이노베이션(096770)이 4%대, 포스코(005490)홀딩스(POSCO홀딩스(005490)), 포스코퓨처엠(003670), 신한지주(055550)는 각각 1%대 상승했다. 반면 엔씨소프트는 2.2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기아(000270)는 각각 1%대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5억7825만2000주, 거래대금은 11조939억2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2개 포함 43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22개 종목이 하락했다. 7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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