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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도 공개했다. 적극적이고 솔직한 성격의 자유분방한 예술가 멜리사 역은 한국 연극계 대표 배우 박정자가 출연한다. 박정자는 “지금도 마음속에 ‘러브레터’를 쓰고 싶고, 받아줄 누군가가 있을지 생각한다. 이 공연을 통해 다시 ‘러브레터’를 쓰고 전할 수 있게 되어 무척이나 설렌다”라고 말했다.
박정자와 함께 배우 배종옥이 멜리사 역으로 더블 캐스팅됐다. 배종옥은 “누구나 꿈꾸지만 흔하지 않은 이야기로, 진솔하고 때론 아프지만 아름답게 풀어내는 작품이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멜리사의 오랜 연인이자 친구인 앤디 역은 지난해 ‘오징어 게임’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배우 배우 오영수가 출연한다. 다시 연극 무대에 돌아온 오영수는 “아름다운 계절에 아름다운 작품을 선보일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배우 장현성이 앤디 역으로 더블 캐스팅돼 3년 만에 연극 무대에 오른다. 장현성은 “이 작품을 관객으로서도 배우로서도 정말 오랫동안 좋아했다”며 “늘 꿈꿨던 작품이었는데 최고의 배우들과 함께할 수 있어 무척이나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경택 연출은 “이 작품은 두 배우 간의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연령이 다른 두 커플을 섭외할 때 특히 중점을 둔 부분은 오랜 시간에 걸쳐 서로를 잘 이해하고 있는 배우들 간의 연기 호흡과 시너지였다”고 캐스팅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공연은 예술의전당과 파크컴퍼니 공동 제작으로 WME(William Morris Endeavor Entertainment, LLC)와 정식 라이선스를 체결해 진행한다. 오는 11일 오후 1시부터 예술의전당 유료회원 대상 선예매를, 12일 오후 1시부터 인터파크에서 일반예매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