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은 계절적 성수기인 지난해 4분기 역대 분기별 최대 실적을 기록한 이후 연속으로 1800억 원을 상회한 수치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영업이익은 유가 상승에 따른 원가 상승분이 판가에 반영되면서 호실적을 이뤘다. 이는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유가 상승, 글로벌 인플레이션 발생, 물류정체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석유공업에 따르면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상품 단가 인상과 추가적인 상품 다각화로 석유 사업부, 케미칼 사업부, 합성수지 사업부가 모두 고르게 성장했다.
한국석유공업 관계자는 “석유 사업부의 경우 올해 상반기 역시 건설경기 호조에 따라 신설 도로 및 정기 유지보수, 건축·토목자재 등의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며 “케미칼, 합성수지 사업부 역시 코로나 엔데믹이 본격화됨에 따라 석유화학 제품수요 및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긍정적인 시장환경이 전망된다”고 전했다.
한국석유공업은 50여 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안정적 주력 사업에 안주하지 않고 친환경 리사이클 사업과 철도궤도시스템에 대한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친환경 리사이클 사업은 2차전지 등 제조에 사용되는 유기용제를 재생하는 공장을 울산화학단지에 건설했으며, 2분기 시험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강승모 한국석유공업 부회장은 “한국석유공업이 100년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시장 트렌드에 부합하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야 한다”며 “오랜 업력에 기반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생산해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