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코스피결산]금융업 수익성 개선…증시 호황 증권사 ‘톱’

자료=한국거래소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금융기업들의 지난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업공개(IPO) 붐을 탄 증권사들의 실적 개선세가 눈에 띈다.

4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2021년 유가증권시장 결산 실적’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 금융기업 43개사(48개사 중 개별재무제표 5개사 제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47조1307억원으로 전년 대비 13조8378억원(41.56%)가 늘었다. 순이익도 36조2588억원으로 47.06%(11조6022억원) 증가했다.

분야별로 보면 증권업이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56.68% 늘어난 8조6048억원으로 가장 높은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기업공개(IPO) 시장 호황이 영업이익의 증가 배경으로 꼽힌다. 다만 순이익 기준으로는 보험업이 6조5409억원으로 전년 대비 61.62%(2조4939억원) 늘어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9개 금융지주의 영업이익은 26조211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4.9%(6조7809억원) 증가했다. 순이익도 39.11%(5조6080억원) 증가한 19조947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금융지주는 한국금융지주(071050)(105.17%)였다. 그 뒤를 우리금융지주(316140)(85.27%), 메리츠금융지주(138040)(49.49%) 등이 이었다. 증권사 중에서는 대신증권(003540)(318.87%)과 상상인증권(001290)(259.28%)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