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지율 열세? 국민 집단지성 믿는다"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박빙 열세’라고 나온 분석결과에 대해 “여론조사보다 국민들의 집단 지성을 믿는다”고 언급했다.

(사진=노진환 기자)

21일 이 후보는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코로나19 피해 극복과 대응 방안 관련 기자회견’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우리 국민들이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유능하고 실적이 증명된 경제 대통령, 민생 대통령, 통합 대통령을 반드시 뽑아줄 것이라고 믿는다”며 “계속 국민에 내 정책과 비전, 실력과 실적을 설명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전날(20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윤 후보의 야권 단일화 결렬 선언 후 이 후보는 ‘안 후보님의 고뇌에 공감한다’고 적은 페이스북 글에 대해 “꽤 고민을 해서 쓴 내용이다. 거기 써 놓은 게 전부”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양대정당 독점이란 현 정치체제가 잘하기 경쟁보다는 발목잡기 경쟁을 유발하는 측면이 있고 국민에게 제3의 선택을 봉쇄해 표의 등가성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고 있다”며 “그러니 정치교체를 위해 선거제도를 포함한 정치제도를 바꿔야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영과 편을 가리지 않고 유능한 인재들이 적재적소에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통합의 정부로 나아가야 한다”며 “개헌을 포함한 대대적 정치 개혁이 필요하고 이를 통해서 정권교체를 넘어서서 정치교체, 시대교체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