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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도 내년 3월부터 김포~제주 노선에 한해 비즈니스 좌석을 도입할 예정이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비즈니스 좌석을 도입한 제주항공도 지난 6월부터 하루 8편의 김포~제주 노선에 비즈니스 좌석을 운영 중이다. 배치는 2-2 형태로 좌석 간격은 42인치다. 아시아나항공도 지난달 모든 국내선 노선에 비즈니스 좌석을 도입했다. 2003년 11월 이후 18년 만이다.
항공업계가 국내선 도입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이유는 코로나19로 국제선 여객 수요가 줄어든 탓이다. 항공업계는 연말 성수기와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트래블버블(여행안전권역) 확대로 국제선 여객 수요 증가를 기대했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코로나19 재확산세로 이에 대한 기대감은 꺾인 상황이다. 실제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국제선 노선 이용자 수는 324만9336명이다. 전월 328만1107명과 비교해 3만1771명이 줄었다. 정부가 지난 3일부터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해 열흘간 격리 조치를 단행하면서 이달 국제선 여객 수요도 감소세가 예상된다.
반면 국내선 비즈니스 좌석은 선전하는 모양새다. 아시아나항공이 비즈니스 좌석을 도입한지 한 달 만에 1만3500명이 탑승했다. 특히 김포~제주 노선의 경우 한 달간 비즈니스 좌석 탑승률은 80%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 성수기 효과를 기대했지만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매우 우울하다”며 “업계는 부업과 국내선 비즈니스클래스 도입 등으로 버티기에 급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