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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미래 성장에 힘 싣는다…신사업 담당 임원 대거 승진

경계영 기자I 2021.12.01 13:02:05

GS그룹, 2022년도 임원인사 단행
주력 계열사 대표 대부분 유임
'GS가 4세' 허서홍 부사장으로 승진
CVC 설립 앞두고 허준녕 부사장 영입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GS그룹이 신사업 전략을 맡는 임원을 대거 승진시키며 미래 성장동력 발굴·확보에 더욱 속도 낸다.

GS(078930)그룹은 △대표이사 선임 3명과 전배 1명 △사장 승진 1명 △부사장 승진 6명 △전무 승진 8명·전배 1명 △상무 신규 선임 20명 △외부 영입 3명 등 2022년도 임원 인사를 내정했다고 1일 발표했다. 이들 인사는 각 계열사 이사회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이번 인사에서 코로나19에도 안정적 성과를 거둔 주력 계열사 대표이사는 유임됐다. 정찬수 GS E&R 대표(사장)가 GS EPS 대표로 이동했고 GS E&R 대표로는 김석환 ㈜GS 재무팀장(CFO·사장)이 신규 선임됐다. 이영환 GS칼텍스 S&T본부장(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GS글로벌 대표를 맡는다. 외부에서 영입한 여인창 전무는 파르나스호텔 대표로 선임됐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신규 선임된 정찬수 GS EPS 대표(사장)과 김석환 GS E&R 대표(사장), 사장으로 승진한 이영환 GS글로벌 대표, 외부 영입된 여인창 파르나스호텔 대표(전무), 사장으로 승진한 이두희 GS칼텍스 최고안전책임자(CS(HE)O) 각자대표 겸 생산본부장. (사진=GS)
이두희 GS칼텍스 최고안전책임자(CSO) 각자대표 겸 생산본부장(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부사장 승진 명단엔 ‘GS가 4세’인 허서홍 ㈜GS 미래신사업팀장(전무)이 이름을 올렸다. 허서홍 신임 부사장은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의 장남이자 허태수 GS그룹 회장의 5촌 조카다. 그는 허태수 회장과 2006년부터 2년 동안 GS홈쇼핑 신사업팀에서 호흡을 맞췄으며 지난해 10월 허 회장이 ‘원포인트 인사’를 내 지주사로 불러들였다.

이와 함께 이승훈 GS칼텍스 윤활유사업본부장(전무)이 부사장으로 승진해 S&T본부장을 맡고, 김정수 GS칼텍스 전략기획실장과 이강범 GS EPS 발전사업본부장, 엄관석 자이S&D 대표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조성한 GS건설 글로벌엔지니어링본부장은 부사장으로 승진해 플랜트부문 대표를 맡는다.

이외에 최누리 ㈜GS 상무, 김응환 GS파워 상무, 김영주·오영철 GS칼텍스 상무, 정재형·주운석 GS리테일 상무, 권혁태·송정훈 GS건설 상무 등 8명이 전무로 승진했다. 이태형 GS에너지 경영기획부문장(전무)은 ㈜GS CFO 겸 포트폴리오관리(PM)팀장으로 이동한다.

이번 인사 대상자 43명 가운데 20%가 넘는 9명이 GS그룹의 각 사업영역에서 신사업 전략과 투자 업무를 담당한 인물이다. 이들 승진은 미래 신성장동력을 키우는 데 GS그룹이 더욱 힘 싣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특히 외부 영입 인물 가운데 허준녕 ㈜GS 부사장은 미래에셋 글로벌투자부문과 UBS 뉴욕 본사에서 국제적 기업 인수합병(M&A)을 주도한 투자 전문가다. 그는 GS그룹 내 스타트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맡아 GS가 설립을 준비하는 기업형벤처캐피탈(CVC) 법인을 이끌 예정이다.

GS 측은 연초부터 기존과 다른 비즈니스를 발굴해 확장하는 ‘뉴 투 빅’(New to Big) 전략을 추진해 온 허태수 회장이 취임 3년차를 맞는 내년엔 GS의 디지털 친환경을 통한 미래성장 전략은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부에서 영입된 허준녕 (주)GS 부사장. (사진=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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