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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토에버 주총서 서정식 대표이사 신규 선임

장영은 기자I 2021.03.26 14:34:57

현대차그룹 IT 3사 합병법인 사령탑 역할
4월1일 공식 출범…“모빌리티 테크 기업으로 변화”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현대오토에버(307950)는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섬유센터에서 개최한 제21기 정기주주총회(주총)·이사회를 통해 서정식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정식 대표이사가 26일 열린 현대오토에버 주총에서 발언하고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엠엔소프트, 현대오트론과 3사 합병이 완료되는 4월 1일부로 합병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사명은 그대로 현대오토에버로 유지된다.

현대오토에버는 이번 합병을 계기로 IT 서비스 기업을 넘어 모빌리티 테크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모빌리티 소프트웨어(SW)와 서비스 플랫폼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다.

향후에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과 로보틱스, 스마트시티 등을 아우르는 미래 IT 비즈니스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오토에버 관계자는 “서정식 신임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애자일 조직으로 설계될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모빌리티 SW 전문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조기에 구축하는 데 전략과 실행을 펼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서정식 부사장은 KT에서 클라우드추진본부장과 KT 클라우드웨어 대표를 지낸 정통 IT 전문가다. 현대차그룹으로 자리를 옮겨서는 현대차·기아차량지능화사업부장, 정보통신기술(ICT)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클라우드 플랫폼, 빅데이터, 카클라우드 등 정보통신기술 및 SW 분야에서 신기술의 발굴 및 개발을 주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주총에서는 신임 대표이사 선임건을 비롯해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등 상정된 안건들이 모두 승인받았다. 김진우 인사실장과 황경원 전략지원실장이 사내이사로, 진영아 탭엔젤파트너스 부대표가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사외이사로 선임된 진영아 탭엔젤파트너스 부대표는 여성 사외이사로 오픈 이노베이션과 플랫폼 비즈니스 전문가다. 해당 분야 전문지식과 경험을 통해 신규사업 투자기회 발굴 및 ICT 융합 비즈니스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오토에버는 투명경영위원회 신설과 여성 사외이사 선임을 승인받는 등 공정하고 투명한 기업 지배구조와 사회, 환경적 가치 중심 경영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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