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 1월 CBSI가 전월비 4.3포인트 하락한 76.6으로 집계돼 최근 4개월 연속 증가한 뒤 5개월만에 떨어졌다고 7일 밝혔다.
박철한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통상 1월에는 전년 12월 대비 공사 발주 및 기성이 급격히 위축되는데, 이러한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지수가 하락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형기업의 CBSI는 전월 대비 상승한 반면 중견 및 중소 건설기업의 지수는 악화됐다. 지난달 29일 발표된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면제 사업이 주로 대형기업이 참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기 때문에 중견 및 중소업체들에게 이번 정책 발표 영향은 다소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박 부연구위원은 “정부가 1월 말, 총 24조 규모 23개 사업에 대해 예타를 면제하는 것으로 발표함에 따라 일부 긍정적 영향을 미쳐 지수 하락폭이 예년에 비해서는 다소 완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달에는 업계 상황이 다소 개선될 전망이다. 2월 CBSI 전망치는 1월 대비 5.6포인트 상승한 82.2를 기록했다. 다만 2월 공공공사 발주가 큰폭으로 늘어나거나 민간부문이 크게 회복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한 만큼 2월 CBSI 실적치가 80선을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