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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고공행진…1년 만에 콜라12%·즉석밥8% ↑

이성기 기자I 2018.05.14 09:48:33

곡물가공품 및 조미료류 가격 주로 상승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들이 주로 소비하는 가공식품 30개 지난달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보다 최대 10% 넘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편의점 즉석밥 판매대.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콜라와 즉석밥, 설탕, 어묵 등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가공식품 가격이 지난해보다 최대 1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www.price.go.kr)을 통해 지난달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콜라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9% 오르는 등 일부 품목 가격 상승 폭이 컸다고 14일 밝혔다.

콜라에 이어 즉석밥(8.1%), 설탕(6.8%), 어묵(5.8%) 등의 가격이 많이 올랐고 두부(-33.2%), 냉동만두(-12.7%), 햄(-4.7%), 맛살(-3.0%) 등은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은 “즉석밥, 밀가루, 시리얼, 라면, 국수 등 곡물 가공품과 설탕, 간장, 참기름 등 조미료류 가격이 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들 품목 가격은 전월(3월)과 비교해서도 상승 폭이 컸다.

30개 품목 가운데 한 달 만에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것은 카레로 4.3% 인상됐다. 또 편의점 등에서 많이 팔리는 컵라면(2.2%), 시리얼(2.0%) 등 15개 품목의 가격이 올랐다.

반면 국수(-3.8%), 커피믹스(-1.7%), 두부(-1.4%) 등 13개 품목은 하락했고 오렌지 주스와 생수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유통업태별로는 이들 다소비 가공식품을 대형마트에서 구입할 경우 백화점보다 11.6% 저렴했다.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총 구매비용은 대형마트의 경우 평균 11만6895원으로 가장 쌌고 다음으로 전통시장(11만9127원), 기업형 슈퍼마켓(SSM)(12만2517원), 백화점(13만2163원) 등의 순이었다.

자료: 소비자원
업태별로 가격 차가 가장 큰 품목은 두부로 최고와 최저가 간 40.0%나 차이가 났다. 이어 시리얼(39.2%), 생수(30.3%), 즉석밥(27.1%), 국수(24.8%), 설탕(24.4%) 등의 순으로 가격 차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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