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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여름 앞두고 닭·계란 위생 강화 나서

김형욱 기자I 2018.05.09 11:00:00

전국 산란계 농가 대상 살충제 성분 조사

(사진=농협)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닭 진드기가 많이 생기는 여름철(7~8월)을 앞두고 닭·계란 위생 강화에 나선다.

농식품부는 10일부터 전국 산란계(알 낳는 닭) 농장 전체에 대한 살충제 검사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8월 친환경 산란계 농장에 대해 잔류 농약을 검사하던 중 일부 농장에서 기준치 이상의 살충제 성분(피프로닐 등)이 발견돼 유통을 중단하고 회수한 적 있다.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이어지며 계란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가 커졌었다.

정부는 이에 지난해 12월 연 1회 이상 전국 전체 산란계 농장의 계란을 거둬가 검사키로 했고 10일부터 이를 시행키로 했다. 앞선 1~4월엔 지난해 미검사 농가를 중심으로 검사해 왔었다. 지난해 10월부터 검사 항목을 27종에서 33종으로 늘린 결과 4월 말까지 24개 농장의 계란이 부적합 판정을 받고 폐기·회수됐다. 최근 들어선 부적합 판정이 줄어드는 추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와 함께 이미 시중에 유통 중인 계란에 대한 검사도 강화한다.

산란계 농가가 진드기 등 해충을 효과적으로 막기 위한 대책도 동시에 마련한다. 정부는 분무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신규 약품 2종을 허가하고 6월 중순 직접 먹일 수 있는 약제도 허가를 추진 중이다. 전문 방제업체를 활용한 공동 방제 사업도 현 42개 농가에서 내년 이후 확대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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