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사람은 작년 최순실 사태에 바른정당 창당을 주도했지만 김 원내대표가 대선 직전 한국당으로 복당하며 다른 길을 걸었다. 복잡한 인연이지만 과거 한솥밥을 먹던 사이인만큼 분위기는 화기애애 했다. 같은 야당끼리 정책 공조도 약속했다.
김 권한대행이 먼저 당선 축하 인사를 건냈다. “어려운 시기에 오셨는데 정국을 잘 풀어갈 지혜를 발휘해주길 바란다”고 덕담했다.
김 원내대표는 “가장 좋아하는 동생”이라 김 권한대행에 대한 친근감을 드러내며 “18대부터 많은 모임을 주도하며 호흡을 맞춰봤다. 앞으로도 손발이 잘 맞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동석한 유의동 바른정당 수석 대변인 역시 “늘 같이 함께할 수 있는 동지”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양 당이 같은 뿌리에서 출발했음을 강조하며 ‘보수대통합’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근본적으로 우리는 하나”라며 “하나를 위한 신뢰와 동질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
그러자 김 권한대행은 “바른정당은 개혁보수의 기치를 걸고 시작했다”며 “한국당도 개혁보수 길에 동참할것을 믿고 (향후 행보를)기대하겠다”고 화답했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을 견제하기 위한 정책 연대도 예고했다.
함진규 신임 정책위의장이 “바른정당과 우리는 한 뿌리”라며 “생각이 다른 부분도 있지만 큰 틀에서 보면 어느 야당보다 공조를 쉽게 할수있다”고 먼저 제안했다.
이에 김 권한대행도 “함 의장이 정책연대 입장을 밝힌 것을 환영한다”며 “개혁보수 가치를 같이 하면 어느 정당과도 정책연대부터 여러가지 협력하는 방안을 개방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