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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값은 한 주 전보다 0.01% 내려갔다. 올 11월 마지막 주 보합세(0%)로 돌아선 이후 3주 만에 하락 전환한 것이다.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8곳이 하락했다. 관악구가 0.17% 떨어지면서 내림폭이 가장 컸다. 이어 강북(-0.14%), 송파(-0.05%), 강서(-0.04%), 종로(-0.03%), 중랑(-0.02%), 강동·구로구(-0.01%)가 뒤를 이었다.
관악구 봉천동 관악드림타운은 한 주 새 집값이 250만~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강북구 수유동 벽산 아파트, 수유 래미안 등의 매매 가격은 500만~1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관악구 럭키 공인중개사 대표는 “추석 이후로 매수문의가 줄면서 그동안 올랐던 가격이 조정됐다”며 “전용면적 82.91㎡ 기준으로 평균 500만원 정도 가격이 내렸다”고 말했다.
반면 광진구(0.07%) 등 7개 구는 소폭 올랐고 서초구 등 10개 구는 가격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 1·2기 신도시는 보합(0%)을, 그 외 경기·인천지역은 0.01%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시장은 한파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13% 오르며 2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폭도 전주(0.12%)보다 가팔라졌다. 강동(0.32%)·양천(0.3%)·중랑(0.28%)·강남(0.25%)·광진구(0.22%) 등 19곳이 올랐다.
강동구는 명일동 삼익가든맨션, 둔촌동 현대1차 등이 500만~3000만원 가량 올랐다. 양천구는 겨울방학이 다가오면서 학군 수요가 늘며 신정동 목동신시가지 13·14단지 등이 1000만~2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고덕동 삼성 공인중개사 대표는 “강동구 고덕주공 2·4단지내 3200여 가구가 이주를 시작함에 따라 인근 아파트 전셋값이 많이 뛰었다”고 말했다.
그밖에 1·2기 신도시는 0.01%, 경기·인천지역은 0.0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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