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코스닥 지수가 엿새째 강세를 이어가며 한달여 만에 55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가 숨고르기 양상을 보인 것과 달리 상승세를 이어가며 하반기 들어 뚜렷한 중소형주 장세가 펼쳐지고 있음을 입증했다.
3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30% 오른 550.68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보합권에서 출발한 지수는 이후 차츰 상승폭을 확대해 나갔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4억원, 84억원 순매수했고 개인만이 136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대다수의 업종이 상승했다. 섬유의류, 음식료담배, 운송, 반도체 등이 1% 넘게 올랐고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등도 강세였다. 반면 오락문화, 제약, 종이목재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오히려 하락한 경우가 더 많았다. 최대주주 지분매각 중단 소식이 전해진 셀트리온(068270)은 4%대 급락했고, 파라다이스(034230) 서울반도체(046890) CJ오쇼핑(035760)도 각각 1~2%대 하락했다.
그러나 원익IPS(030530)는 14%대 급등하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삼성전자 17라인에서 D램 관련 장비발주가 나올 경우 장비업체들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메디톡스(086900)와 바이로메드(084990)도 각각 3~4%대 상승하며 셀트리온의 급락으로 인한 동반 투자심리 위축 현상은 보이지 않았다.
승일(049830)은 화장품용 에어졸 시장 규모에 성장에 대한 기대감에 7%대 급등했고, 인선이엔티(060150)는 전일 자회사인 인선모터스가 자동차자원순환센터 준공식을 열고 일본 U-PARTS사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는 소식과 함께 9% 넘게 뛰었다.
아이리버(060570)는 SK텔레콤으로의 피인수 소식 이후 사흘째 강세를 보였고, 알톤스포츠(123750)는 전기자전거 판매가 내년부터 본격화 될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날 총 거래량은 2억 7404만주, 거래대금은 1조 879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6개를 포함한 48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419개 종목이 내렸다. 88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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