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비트코인으로 등록금을 낼 수 있는 대학교가 등장했다.
키프로스 일간지 키프로스메일은 22일(현지시간) 니코시아대학교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등록금을 비트코인으로 받는 대학교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키프로스 최대 사립대학교인 니코시아대학은 등록금은 물론 대학 부설기관의 각종 수수료 등을 모두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니코시아대학은 또 디지털화폐를 연구하는 석사학위 과정도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크리스토스 블라코스 대학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디지털화폐가 전자상거래와 금융거래 등을 혁신해 세계경제 발전을 이끌 것으로 확신한다”며 “국외 송금이 어렵거나 수수료가 비싼 국가의 유학생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구제금융으로 경제난을 겪는 키프로스 경제를 회복하려면 정부가 가상화폐를 통화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