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필리핀 저비용항공사인 제스트항공의 운항 중단으로 필리핀 현지에 발이 묶인 한국인 관광객들이 귀국할 때 여행사에 따라 차별을 받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온라인 중소 여행사를 통해 필리핀으로 여행을 갔다는 한 제보자는 19일 “항공사와 정부가 임시편을 투입해 승객들을 순차적으로 수송하고 있다는 보도와 달리 대형 여행사로 관광을 온 사람들에게만 귀국편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항공사가 대형 여행사 고객만을 대상으로 ‘새치기’로 항공권을 판매하는 바람에 자비로 항공권을 구매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국토교통부 측은 대형여행사 고객이 먼저 귀국한 것은 대형 여행사에서 직접 전세기를 빌렸기 때문이라며 대형 여행사를 통한 여행객이 아니더라도 빨리 귀국할 수 있도록 지도·감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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