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참여자들은 김중수 한은 총재 기자회견에 대해 다소 엇갈린 전망들을 내놨다. 일부 매파적인 코멘트라는 해석이 있는가하면 경제성장률 부진 등에서 비둘기적 발언을 했다는 의견까지 다양했다.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나흘째 매도하고 있지만 롤오버와 맞물려 추가 매도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진단이다. 설령 외인 매도가 크더라도 국내기관의 저가 대기매수세가 여전해 변동폭이 줄 것이라는 예측이다. 내달 수정경제전망이 나오기 전인 이달말 경제지표가 나온 후에나 변동성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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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채권시장에서는 보험사가 579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거래대금 기준). 은행과 투자신탁 역시 3808억원과 334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715억원어치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3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보합인 106.70에 장을 마쳤다. 장중 고점과 저점은 각각 106.80과 106.64를 기록했다. 개장초 인하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장중 기록으로는 사흘째 역대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미결제는 30만3505계약으로 전일비 1만268계약 감소했다. 반면 거래량은 17만6292계약으로 어제보다 9만1647계약이 늘었다.
매매주체별로는 금융투자가 1만3197계약 순매수를 기록하며 사흘만에 매수반전했다. 이는 지난해 11월23일 1만7431계약 순매수이후 최대치다. 반면 외국인은 7820계약 순매도를 보이며 지난 11일 이후 나흘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은행과 투신도 3750계약과 1228계약 순매도를 보였다.
3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어제보다 9틱 오른 117.60을 보였다. 장중 고점은 117.89, 저점은 117.44였다. 미결제는 3074계약 늘어난 5만7682계약을, 거래량은 8901계약 증가한 6만3707계약을 보였다.
매매주체별로는 금융투자가 872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도 100계약 순매수하며 이틀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반면 연기금등과 보험이 각각 378계약과 312계약 순매도를 보였다.
원월물인 6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3틱 떨어진 106.61로 장을 마쳤다. 미결제는 1만7481계약, 거래량은 1716계약을 나타냈다.
6월만기 10년 국채선물도 어제보다 32틱 떨어진 117.15를 보였다. 미결제는 53계약, 거래량은 13계약을 보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금리 동결후 한은총재 발언이 약간 호키시했던데다 코스피 반등과 외국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잠시 밀리는 듯 했다. 다만 선물 만기가 얼마남지 않은데다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결국 강보합으로 마감했다”며 “4월 인하 기대감이 커 꾸준히 저가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당분간 현수준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외국계은행 채권딜러는 “아침에는 인하 전망으로 좀 강했다. 이후 동결과 중립적 코멘트로 선물이 하락전환 하기도 했다. 다만 어느 정도 예상했듯 저가매수가 계속 유입되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급은 외인이 선물을 팔았지만 만기를 앞두고 있어 추가 조정하기보다는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좁은 박스권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김 총재 코멘트는 중립적이었으나 성장률에 대한 부분은 약간 좋지 않다는 뉘앙스도 줬다. 이에 따라 4월 인하기대는 여전히 높은 느낌이다. 시장은 월말지표 발표 이후 4월 수정경제전망을 예측할 가능성이 커 그때나 민감하게 반응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금통위를 앞두고 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참가자가 많았다. 다만 경제부총리 청문회 발언으로 혹시나 하는 기대로 장초반 시장이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예상대로 기준금리가 동결 되자 실망 매물이 나오며 약세 전환했다. 다만 4월 금통위 금리인하 기대가 여전히 높은 편이어서 금리상승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결국 금리 동결에도 시장은 강보합으로 마감하는 모습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국내 요인은 금리레벨에 대한 부담에도 불구하고 4월 인하기대가 남아 있어 금리변동이 크지 않을 듯 싶다. 다음주 국채선물 만기를 앞두고 외국인이 일부 포지션 정리에 나선다면 조정 가능성이 커 보이긴 하다”면서도 “다만 국내 기관들 포지션이 중립이하로 조정시마다 대기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라 조정폭은 크지 않을 것 같다”고 예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