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입 디젤세단 베스트셀링카 ’BMW 520d‘
12일 업계에 따르면 수입차 브랜드의 디젤 세단 중 독보적 선두는 BMW의 520d다. 지난해 7500대가 팔리며 4년 연속 수입차 1위를 차지할 정도로 BMW코리아의 성장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BMW 520d는 새해 들어서도 지난 1월 980대가 팔리며 수입차 판매 1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가솔린 모델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효율이 높은 연비에다 순간적으로 튀어나가는 힘을 보여주는 ‘토크’는 경제성과 함께 성능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520d의 연비는 도심은 14.8km/ℓ, 고속은 18.8km/ℓ 수준을 자랑하고 최고출력은 184마력, 최대토크는 39.8kg·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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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츠 E-클래스·아우디 A6 내세워 ‘맹추격’
수입차시장에서 BMW코리아의 가장 큰 경쟁자로 꼽히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아우디코리아도 디젤세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아우디코리아는 지난해 가장 많이 판매한 모델이 디젤 엔진을 장착한 A6 3.0 TDI 콰트로다. A6 3.0 TDI 콰트로는 지난해 2700대가 팔렸고, 올해 1월 판매대수는 309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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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520d보다 엔진이 커 성능면에서는 월등하다.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51.0kg·m이다. 다만 사륜구동인 만큼 연비는 BMW 520d보다 떨어지는 13.1km/ℓ(복합연비기준)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해 E300과 E220 CDI 모델이 각각 5600대, 2100대가 팔리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이달 디젤 엔진에 사륜구동의 기능까지 갖춘 E250 CDI 4MATIC을 출시하며 대표 세단인 E-클래스의 라인업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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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코리아는 편의사양에 예민한 한국 고객들의 입맛도 최대한 배려했다. 독일 본사에서 개발한 한국형 통합 내비게이션을 기본 사양으로 적용됐고, 운전자의 주의력 저하를 방지하는 주의 어시스트, 안정성이 강화된 어댑티브 브레이크 라이트 등이 도입됐다
벤츠 E 250 CDI 4MATIC은 배기량 2143cc, 직렬 4기통 디젤 엔진에 자동 7단 변속기가 장착됐다. 최고 출력 204마력, 최대 토크 51.0kg·m의 주행 성능을 발휘하며 최고속도 238km/h, 정지 상태에서 100km/h를 7.9초에 주파한다. 복합연비는14.9km/ℓ다. 가격은 7190만원으로 BMW 520d와 아우디 A6 3.0 TDI 콰트로 보다는 다소 비싼 편이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독일 디젤 세단을 경험해본 수입차 고개들의 구전 효과가 이어지면서 독일 디젤 세단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도 수입차 업체들의 디젤세단 판매경쟁이 뜨거울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