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보름만에 거래가 재개된 하이마트 주가가 큰폭의 변동성을 보인 뒤 약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2일 하이마트(071840)는 0.68% 하락한 5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 재개 소식에 장초반 매수세가 붙으며 9% 넘게 오르기도 했지만, 외국인 투자자의 매물이 쏟아지면서 결국 하락 반전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30일 하이마트가 제시한 경영투명성 개선계획에 유효성이 있다고 판단, 상장폐지 실질심사위원회 심의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계획에서 하이마트는 유경선 대표이사가 오는 6월말까지 하이마트 매각이 불투명할 경우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하이마트의 주권은 지난달 16일 이후 11거래일 만에 거래가 재개됐다.
앞서 하이마트는 지난달 18일 1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1.9% 감소한 331억6500만원을 기록했고, 매출은 9.4% 줄어든 6953억6300만원을 달성했다. 증권사들은 이에 대해 `어닝쇼크`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도 크게 개선되긴 어려울 전망"이라며 "소비 심리가 지속적으로 위축된 모습을 보이는 만큼 가전 부문의 실적이 빠르게 좋아지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전했다.
홍성수 NH농협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경영 공백에 따른 영업력 대폭 약화, 가전 전자시장 침체 등으로 1분기 실적이 매우 부진했다"며 "당분간 1분기와 비슷한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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