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SK텔레콤이 아이폰4 예약가입 현황 공개 방침을 하루만에 비공개로 변경했다.
애플측 요청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에따라 업계에서는 그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다.
SK텔레콤(017670)은 애플의 요청에 따라 아이폰4 예약가입자 수를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9일부터 아이폰4 예약가입을 받으면서 오후 2시까지 예약가입 현황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SK텔레콤은 직후 애플측의 요청이라면서, 앞으로 가입자수를 밝히지 못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 아이폰4는 10일 현재 16G, 32G 모델 각각 5차 예약을 받고 있다. 한 차수당 판매 대수는 알려져 있지 않았다.
이는 작년 KT가 아이폰4를 첫 출시할 때와 다른 상황이다. KT도 애플의 요청에 의해 가입자수 공개를 중단한 바 있다. 하지만, 예약가입 개시 후 2주일 동안은 가입자수 문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답했다.
이와관련, 통신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제품 판매대수 발표에 민감해 하면서도, 작년 KT가 판매를 시작했을 땐 하루평균 13만 가입자가 모이면서 돌풍을 일으켜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던 듯 싶다"면서 "하지만 이번 SK텔레콤 판매에서는 처음부터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이 예약가입 첫날 8만∼10만명 이라는 가입자 예상치까지 내놓았지만,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예측이다.
이에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단말기 제조사의 정책상 적절치 않다고 해서 그 요청에 따른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애플코리아 관계자도 "회사 정책상 관련 사항에 대해 밝힐 수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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