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더가 2일 한국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미싱이 아닌 A4 복합기 시장으로다. 그것도 2012년까지 한국 시장 `넘버3`가 되겠다는 야심찬 목표도 제시했다.
복합기는 쉽게 말해 프린터와 양면 인쇄, 팩스, 복사기, 스캐너, PC 팩스, 전화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기기다.
일본 기업인 브라더는 국내에선 미싱으로 훨씬 더 알려져 있지만, 해외에서는 브라더가 사무용 OA기업으로 유명하다.
브라더는 미국과 유럽에서 레이저 복합기 시장 1위다. 프린터와 복합기 매출이 전체 매출의 76%를 차지하고 있고 미싱 매출은 13% 수준이다. 작년엔 매출 6조1000억원을 거뒀다.
브라더는 이날 롯데호텔에서 A4용 복합기 제품 11종(사진)을 처음으로 국내시장에 선보였다. 미국과 유럽에서 인기가 높은 제품들을 앞세워 중소기업과 관공서, 개인 소비자를 공략한다.
국내 출시되는 제품들은 토너와 드럼을 분리해 환경물질을 절감해주는 친환경 복합기며, 유지 비용이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브라더는 A4 복합기로 먼저 국내 시장에 이름을 알린 후, 차차 일반 프린터 및 칼라 레이저 프린터까지 모든 영역의 프린터와 복합기를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브라더 그룹의 CEO인 T.고이케 씨는 "늦었지만 최첨단 IT기기들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는 한국에서 비즈니스를 시작해 기쁘다"고 말했다.
세키아 신고 브라더인터내셔널코리아 대표는 "한국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화두는 비용효율성과 친환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011년말까지 시장점유율 3위로 성장하겠다"며 "이를 위해 파트너를 영입하고 신규 고객층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브라더인터내셔널코리아는 10명의 인력으로 본격 영업에 들어간다. 인지도 향상을 위해 다양한 마케팅과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국내 A4 복합기 1위는 삼성전자(005930)이며, 2위와 3위는 HP와 캐논이 각각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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