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TV 김수미 기자] 초대형 사이클론이 인도와 방글라데시를 강타해 89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전기와 통신이 모두 두절되면서, 수십만명에 달하는 이재민들이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당국이 복구 작업에 나섰지만 쓰러진 나무들이 도로를 막고 있어 이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지붕과 벽이 완전히 무너져 내린 집이 산산조각이 난 채 쓰러져 있습니다.
주민들은 순식간에 거처를 잃고 오갈 데가 없는 신세가 됐습니다.
14일 새벽 시속 160㎞가 넘는 강풍과 비를 동방한 사이클론이 인도 동북부를 강타해 최소 89명이 숨졌습니다.
집은 형체도 없이 쓰러졌고 농작물도 뿌리째 뽑혔습니다.
특히 이 지역의 가옥들은 대부분 진흙으로 쌓아올리고 슬레이트 지붕을 얹은 허술한 형식이어서 더욱 피해가 컸습니다.
(인터뷰) 보베시 바르만/주민
갑자기 엄청난 강풍이 불더니 먼지가 자욱해졌어요. 지붕이 제 남동생 위로 무너져서 남동생이 죽었어요.
현재 5만채 이상의 주택이 무너지면서 수십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도 동부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방글라데시에서도 사이클론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1만2000여채의 가옥이 유실됐고 전기와 통신도 완전히 두절됐습니다.
인도 정부는 현지에 의료팀과 식량을 지원하는 등 긴급 복구 작업에 나서고 있지만, 도로 곳곳이 쓰러진 나무로 막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도 동북부는 사이클론의 피해가 잦은 곳으로, 지난해 5월에도 사이클론으로 155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이데일리 신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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