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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미 발생한 부당한 처분으로 인해 권익을 침해받은 국민들은 행정심판으로 쉽고 빠르게 도움을 얻을 수 있어야 할 것”이라며 “추진 중인 행정심판 기구 및 시스템 통합도 속도를 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직원들에게는 성경 말씀을 인용해 따뜻한 공무원이 되달라고 당부했다. 유 위원장은 “유교의 ‘측은지심’, 불교의 ‘자비’, 기독교의 ‘사랑’을 알고 계실 것”이라며 “구약성경의 신명기 15장 11절에는 ‘땅에는 언제든지 가난한 자가 그치지 아니하므로 너는 반드시 곤란한 자와 궁핍한 자에게 네 손을 펼치라’는 구절이 있다. 세상에는 언제나 어려움에 처하는 사람이 생기게 마련이고, 그런 분들을 도와주는 것이 마땅하고, 하늘의 뜻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공직자로서 위와 같은 하늘의 뜻을 구현하는 사명을 띠고 있다고 할 수 있다”며 “직접 현장을 찾아가 국민들의 어려움을 살피고, 자신의 일처럼 적극적으로 해결해주실 것을 당부 드립린다. 규정과 관행을 핑계로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는 따뜻한 공무원이 되어달라”고 주문했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노동 · 교육 · 연금의 3대 구조개혁, 저출생 문제 등 국정 현안에 대한 관심도 촉구했다.
유 위원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읽고 정책 개선방안을 마련한 후, 부처 등 소관기관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부당한 정책이 즉각 개선되도록 지원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1960년생인 유 위원장은 어릴 때 소아마비를 앓아 지체장애 4급 판정을 받은 후, 장애인 등 소수자를 돕기 위해 법조인이 되기로 마음 먹고 24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판사로 22년간 재직 후 변호사로 일하며 사회적 약자를 대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