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노스롭그루먼, 새로운 냉전이 주는 기회…“주가 더 오른다”

유재희 기자I 2022.08.31 13:34:00

RBC캐피탈, ''매수''의견과 550달러 목표가 제시
美 정부의 방위비 지출 확대..."주가 재평가 정당성 확보"
우주 산업의 빠른 성장에 따른 수혜 가능성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계속되는 위험 등 새로운 냉전의 시대가 열리면서 미국의 방위산업체 노스롭그루먼(NOC)이 또 다른 기회를 맞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0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 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RBC캐피탈마켓의 켄 하버트 애널리스트는 노스롭그루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50달러를 제시했다.

노스롭그루먼 주가는 올 들어 25.5% 급등한 상황이다. 금융시장이 높은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우려로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노스롭그루먼은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 18일 52주 신고가(497.2달러)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날 종가는 전일대비 1% 내린 480.93를 기록했다. 켄 하버트는 노스롭그루먼의 주가 부담이 점차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14~15%가량 더 오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노스롭그루먼은 군용기 제작 기업으로 시작했지만 여러 차례의 인수합병(M&A)을 거치면서 현재는 레이더, 전자전 장비와 우주발사체 및 인공위성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켄 하버트 애널리스트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계속되는 위험으로 당국의 방위비 지출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는 노스롭그루먼에 대한 긍정적인 재평가를 정당화하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노스롭그루먼은 미국 정부의 핵무기 현대화 작업(차세대 핵무기 개발)과 관련해 B-21(차세대 폭격기)와 GBSD(지상배치전략억제전력, 대륙간 탄도미사일 개량 사업)의 핵심 개발사로 참여하고 있다.

그는 또 “우주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노스롭그루먼의 주가가 더 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스롭그루먼의 전체 매출에서 우주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 수준으로, 현재 미국 나사(NASA)가 50년 만에 추진하는 달 탐사 프로그램(아르테미스)에 로켓 제작사로 참여하고 있다. 당초 나사는 지난 29일 달 탐사 로켓을 발사할 예정이었지만 기술상 이유로 연기한 상태다. 관련 이벤트가 진행될 경우 수혜주로 부각될 수 있는 상황이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