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은 11일 이데일리에 “SW 산업의 경쟁력 확보는 ‘세계 디지털 경제의 리더’가 되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범국가적 정책과 전략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새 정부에 당부하고 싶은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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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특히 “디지털 인재 확보가 디지털 전환의 속도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라며 “100만 디지털 인재 육성으로 기업의 고용 안정과 디지털 강국을 실현할 수 있다”고 했다. 소프트웨어 인력 양성, 디지털 융합 산업 지원 등은 윤석열 당선인이 그간 관심을 표시해온 부분이기도 하다.
최근 SW 업계는 개발자 등 인력난이 가중되고 있다. 협회도 회원사들과 채용 확정형 신입 개발자 양성 교육을 시행하는 등 ‘미스매치’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핵심 기술로 클라우드 활성화를 지원해달라는 언급도 했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등 해외 기업에 잠식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는 “높은 외산 의존도는 디지털 주권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국산 클라우드 활용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 시행과 클라우드 기업 육성 등을 위한 법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디지털 전환을 위한 거버넌스 체계에 대해선 “범국가적 디지털 혁신을 위한 격상된 주무부처 신설과 이를 뒷받침할 대통령실 디지털 혁신 수석비서관 도입, 민간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자문기구 설치, 범부처 지원을 위한 산하기관 독립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선 신·융합 산업에서 SW 원천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도 당부했다. 조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선진 국가들을 추월하기 위해서는 관련 연구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면서 “원천기술의 상용화와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한 제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