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 기업이 기술이전을 통해 계약금이나 마일스톤을 받은 사례는 다수 있었지만 시판이 된 항암제에 대해 매출기준 로열티를 수령한 사례는 흔치 않다는 설명이다.
리보세라닙은 위암치료제로 승인받은 이후 2020년 12월에 간암 2차 치료제로도 승인받아 2021년부터 본격 판매가 되고 있어 리보세라닙의 중국내 매출 증가에 따른 로열티 수입은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항서제약은 현재 비소세포폐암, 난소암, 유방암 등에 대한 임상 3상도 진행 중이다.
에이치엘비가 항서제약으로부터 로열티를 받는 이유는 항암제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권리를 에이치엘비가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이치엘비는 지난 2020년 9월 미국 어드벤첸 연구소 대표이자 원 개발자인 폴첸(G. Paul Chen)이 소유하고 있는 중국 법인인 어드벤첸 난징, SFFT Developing과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특허권에 대한 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에이치엘비는 올해 말기 위암에 대한 신약허가신청(NDA) 절차를 추진함과 동시에 환자모집이 완료된 선양낭성암 임상 2상을 빠르게 마무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신청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리보세라닙은 중국에서 7년간 말기 위암 치료제로 1조원 이상 팔린 획기적인 신약으로, 매년 다양한 암종에 대한 수백건의 임상 논문과 함께 완전 관해 사례가 연이어 관찰돼 효능이 입증돼 왔다”면서 “항서제약과 공동임상중인 간암 1차 글로벌 임상 3상, 위암 1차 글로벌 임상 2상 등도 빠르게 진행해 리보세라닙의 적응증을 확대함으로써 당사의 수익성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