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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품수수 논란` 이혜훈, 공개된 문자메시지 봤더니…"이 은혜를.."

김민정 기자I 2017.08.31 10:22:36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금품수수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증거로 공개된 문자메시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1일 YTN에 따르면 사업가 A씨는 2015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호텔과 사무실, 커피숍 등에서 이 대표에게 돈과 명품 가방, 그리고 옷, 시계, 벨트, 지갑 등을 선물했다. A씨가 총 10차례에 걸쳐 건넨 돈은 6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A씨는 감사 인사가 담긴 이 대표와의 문자 메시지를 근거로 제시했다. 이 문자 메시지에는 ‘감사하다’, ‘이 은혜를 어떻게 다 갚을지 모르겠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사진-YTN 영상 캡처
또 A씨는 이 대표가 선물로 받은 고가의 명품 재킷을 며칠 뒤 백화정메서 교환해갔다며 관련 메시지도 공개했다. 여기에는 재킷 사진과 함께 ‘이 재킷으로 가져가셨어요’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하지만 이 대표는 A씨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즉각 반박했다. 이 대표는 “A씨가 홍보 전문가라며 도움을 주겠다고 해 몇 번 만난 적은 있지만 돈을 받은 적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A씨가 몇 달 전부터 잡지 광고비와 명품 구입에 들어간 비용을 요구해 현금으로 수천만원을 갚아주고 영수증까지 받았다”며 “A씨는 사기 전과범이며, 명백한 허위보도에 대해 오늘 고발장을 접수하겠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의 이같은 해명에도 네티즌들은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랴. 돌려주기 전에 받은 게 문제다” “사기성 짙은 인물과 왜 연락을 주고 받았는지..앞뒤가 맞지 않는다” “김영란법 적용해서 추징해야 한다” “사기꾼한테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한다’는 문자라니..그냥 솔직하게 밝혀라” “사기꾼? 금품수수진위여부를떠나 궁색하다” 등의 다소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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