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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부커상 수상작, 한강의 `채식주의자` 영국-미국 판매도 호조

김병준 기자I 2016.05.20 14:50:53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소설가 한강의 연작소설 ‘채식주의자(The Vegetarian)’가 영국과 미국 도서 시장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한강의 ‘채식주의자’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영국의 권위 있는 문학상 ‘맨부커 인터내셔널’에서 수상의 영예를 차지한 이후 나흘째 현지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100위권 안에 머물러 있다.

20일 오전 기준 영국 아마존닷컴 실시간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채식주의자’는 51위를 기록 중이다. 미국 아마존닷컴에서는 77위에 올라 있다. 수상 다음 날인 18일 오후 영국에서는 최고 16위까지, 미국에서는 42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아마존닷컴 홈페이지에 서평을 남긴 해외 독자들 대부분 만족스럽다는 평이다. 영국 사이트에 15명이, 미국 사이트에 98명이 글을 남겼는데 독자 다수가 별점 4~5개를 주며 극찬하고 있다.

‘채식주의자’는 미국 아마존 사이트에서 ‘정치 소설(Political Fiction)’로 분류됐는데 해당 부문에서는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판매 증가 추세와 독자들의 호평에 힘입어 영국 출판사는 2만부를, 미국 출판사는 7500부를 추가 인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출판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미국 아마존닷컴에서 1만등 안에 진입하면 보통 좋은 성적으로 본다”면서 “100위권 내 순위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은 엄청난 흥행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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