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식 사장은 25일 중국 베이징 국제전람센터에서 열린 ‘2016 베이징 모터쇼’ 개막식에서 한국 기자들을 만나 “비야디(BYD) 등을 보니 기술력이 상당히 높아 놀랐다”며 “우리도 (전기차 시장 대응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
|
이미 경형 전기차와 전기 자전거를 판매하고 있는 모회사 마힌드라와의 협업 가능성도 언급했다.
최 사장은 최근 시장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현지 조립공장 제휴에 대해서는 “올해 안에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 계속 검토·추진하고 있다”며 “경쟁이 치열한 동부 연안이 아닌 내륙지역으로 진출을 고려 중이다”고 답했다. 원론적인 언급에 그친 만큼 지금까지 구체적인 진척상황은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중국 방문 때도 이와 관련한 CEO급 미팅은 예정에 없다.
쌍용차는 현지 생산기반이 없어 관세 22.5%를 비롯해 50%에 달하는 각종 세금을 내야 하는 걸림돌 때문에 현지 판매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한편 쌍용차는 이날 중국 시장에 티볼리 에어(현지명 XLV)를 처음 공개하고 현지 판매를 시작했다. 전시 부스는 크지 않았으나 약 100여명의 현지 기자가 프레스 컨퍼런스를 찾았다. 송영한 쌍용차 영업본부장(전무)은 이들에게 “쌍용은 60년 역사를 가진 한국 오프로드 차량의 창시자”라고 강조하며 XLV를 비롯한 SUV 라인업의 강점을 소개했다.
올해 판매목표는 기존 티볼리를 포함해 총 5000대다.
쌍용차는 이전 모회사 중국 상하이자동차가 2009년 경영권을 포기하며 중국 판매를 사실상 중단했다가 현 모회사 마힌드라 인수 후인 2011년 말 중국 시장에 재진출했다. 현재 중국 자동차 판매 전문기업 팡다그룹 등과 손잡고 현지 판매망을 확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