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SK증권은 29일 메디포스트(078160)에 대해 줄기세포 치료제 시장이 성장하면서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노경철 SK증권 연구원은 “퇴행성 관절염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을 2012년 4월 환자에게 시술한 이래 매달 시술 건수가 늘고 있다”며 “뛰어난 연골 재생 효과와 장시간 경과 후에도 부작용이 없는 것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카티스템은 2012년 첫해 228건을 시술했고, 지난해에는 1237건을 시술했다. 시술 건수는 4년 만에 5배 이상 증가했다. 카티스템 매출은 2012년 7억원에서 지난해에는 41억원으로 늘었다. 올해는 60억원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노 연구원은 “미숙아 기관지폐이형성증 치료제 ‘뉴모스템’은 현재 국내 임상 2상을 완료했다”며 “미국에서 현재 1, 2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희귀의약품은 고가의 약값을 비롯해 파격적인 지원 혜택을 받으면서 블루칩으로 주목받고 있다.
노 연구원은 “뉴모스템이 국내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으면 임상 3상을 진행하면서 조건부 허가를 받을 수 있다”며 “최근 정부에서도 첨단 재생의료 제품의 신속한 시장 진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내년부터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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