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노조, 쟁위행위 돌입

민재용 기자I 2014.07.11 16:54:35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홈플러스 노동조합이 쟁위행위에 돌입했다.

노조는 지난 4월부터 사측과 임금교섭을 벌였지만 조정회의가 결렬됐고, 4~8일 진행된 쟁위행위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87%가 투표에 참여해 93%의 찬성률로 쟁의 개시를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노조는 이날 정오부터 근무복에 투쟁 리본과 등벽보를 부착하고 정시 출퇴근, 식사시간과 휴게시간 엄수, 연장근무 거부 등의 쟁의지침을 노조원에 전달했다.

또 서울, 인천, 경기, 대전, 부산, 울산, 전남 등지의 전국 33개 지부(1점포당 1지부, 33개 점포)를 중심으로 부분파업, 총파업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투쟁을 벌여나갈 예정이다.

노조 관계자는 “도시 노동자 평균임금 58% 수준의 기본급 보장, 섹션별 시급 차별 폐지, 감정수당 신설 등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여력이 없다는 이유로 대안을 제시하지 않아 교섭이 결렬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사측 관계자는 “회사의 경영상황이 좋지 않아 노조의 요구를 들어주지 못하고 있다”며 “교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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