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15일째 제자리' 창문 절단 후 크레인으로 장애물 제거

김민정 기자I 2014.06.05 11:04:15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풍랑특보로 중단된 세월호 사고 현장의 수중 수색이 지난 4일 재개됐지만, 추가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5일 진도군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 4층 선미 창문의 절단 작업을 끝내고 장애물 수거를 시작할 것”이라며 “대형 장애물을 바지 위로 끌어올릴 때는 크레인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4일 오후와 5일 오전 창문 절단 작업을 벌이고 3·4층 선수와 중앙부의 잠수 수색을 했으나 추가로 실종자를 발견하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크레인 작업 기간에는 수중 수색이 불가능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크레인 동원 논의가 전날 밤에야 시작된 만큼 실종자 가족들과 협의를 거쳐 투입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미국 업체의 원격수중탐색기(ROV·Remotely-Operated Vehicle)가 강한 유속에서도 효과가 있는지 검증하기 위해 목포 연안에서 시험 가동을 실시했으며, 조만간 로비나 다인실 등 넓은 공간에서 사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대책본부는 이날 민관군 합동 구조팀 123명을 투입시켜 3층 선수 객실과 중앙부, 4층 선수 객실과 선미 다인실을 수색할 계획이다.

세월호 참사 발생 51일째인 5일 지난달 21일 마지막 실종자를 발견한 이후 실종자 수는 여전히 16명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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