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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은 봄 정기 세일에 참여하지 않는 브랜드에 대해 자비를 들여 금액 할인권을 만들어 배포했다. 백화점이 구매 고객들에게 발송하는 DM에 노세일(No-Sale) 브랜드 215개 매장에서 쓸 수 있는 3만원권 금액 할인권(50만원 이상 구매시 사용가능)을 넣었다.
입점업체와의 협의 하에 이 쿠폰으로 할인되는 금액은 모두 롯데백화점에서 부담하기로 했다. 백화점측은 총 2억~3억원의 비용을 부담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금액할인권은 원래 우수고객을 대상으로만 실시하던 마케팅이었지만 소비심리를 살리기 위해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며 “봄 세일에 총력을 기울여 소비 심리 회복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
신세계(004170)백화점은 일단 대형행사를 초반에 배치해 고객 몰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골프대전과 와인대전 등 1년에 두번 진행하는 대형 행사를 전략적으로 세일 첫주에 진행한다. 또 인천점과 센텀시티점에서는 세일 첫 주말 ‘핸드백 창고 대공개’를 실시한다. 총 21개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80% 할인한다. 이들 대형행사에는 각 장르별 바이어가 엄선한 특가 상품을 지난 해보다 20%이상 늘렸다.
또, 백화점들은 기후변화에 대응해 봄 세일임에도 불구하고 여름 상품을 확대할 예정이다. 최근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올 여름이 길고 무더울 것이라는 예보까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은 여름 상품의 구성비를 지난해 40%에서 올해 60%로 대폭 늘렸다. 특히, 원피스, 블라우스 등 여성의류와 반팔 셔츠 및 티셔츠 등 남성의류는 여름 상품을 각각 30%, 40% 이상 늘렸다.
현대백화점(069960)은 아예 세일 콘셉트를 ‘얼리섬머’로 잡고, 입점업체와 협의를 거쳐 의류, 잡화의 여름 상품 비중을 대폭 늘렸다. 의류의 경우 린넨소재, 반바지, 민소매 등 여름 신상품 일부를 먼저 선보여 브랜드 세일에 내놓을 예정이다. 잡화 역시 샌들 비중을 기존 10%에서 40%까지 늘렸다. 또 가전 매장에서는 에어컨 전시상품의 비중을 10% 확대해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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