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관계자는 “그룹 수뇌부와 나눈 정확한 내용은 알 수 없다”면서도 “하반기 경영계획을 포함한 그룹 현안 전반에 걸쳐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최 실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김종중 미래전략실 1팀장(사장) 등 그룹 수뇌부가 일본 도쿄에 머물던 이 회장을 찾아가 업무보고를 했기 때문에 특별한 내용은 없었던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이 회장 귀국 직전인 지난주에 크고 작은 안전사고들이 잇따라 발생해 이에 대한 언급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에는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 화재가, 이튿날인 25일 화성사업장에서는 암모니아로 추정되는 냄새를 맡은 직원 4명이 병원에 후송됐다. 또 26일에는 울산의 삼성정밀화학(004000) 공장 신축현장에서 물탱크가 폭발해 3명이 사망하고 12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앞서 지난 1월과 5월에도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불산가스가 누출되면서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올해 삼성그룹 생산시설에서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아울러 일각에서는 휴가철에 돌입하면서 느슨해질 수 있는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 출근을 재개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 2011년 4월 서초사옥으로 출근하면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출근경영’을 시작했지만 올해는 해외 체류기간이 길어지면서 비정기적으로 서초사옥에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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